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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병원 10분거리에 살며 환자 살리던 주석중 교수, 교통사고로 별세

by 알라나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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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라나입니다.

출처 - 아산병원 홈페이

 

병원 10분 거리에 살며 응급 환자들의 수술을 도맡아 왔던 서울 아산병원 소속의 심장혈관흉부외과 주석중 교수님이 지난 16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송파경찰서는 지난 16일 금요일 오후 1시 20분쯤 서울아산병원 앞 아파트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주석중교수가 우회전하던 덤프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사망했다 17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후 트럭 운전자의 입건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주교수님의 유가족들은 오늘 18일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주석중교수님의 본인상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입니다. 발인은 20일입니다.

1988년 주석중교수님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 후 세브란스 흉부외과 전공의를 수료했고, 1988년부터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전임의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2005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의사 면허증을 취득했고, 같은 해에는 하버드 의대 버밍엄 여성병원 심장외과 전임의를 거쳤습니다.

 

울산의대 흉부외과 교수이며 서울아산병원의 심장병원 대동맥질환센터 소장이기도 했던 주석중교수님은 병원 근처에 거주하며 24시간 대기해 응급환자가 발생 시 바로 수술실로 향했던 것이 알려졌습니다.

 

2020년부터는 대동맥질환 전담팀을 꾸리며 치료한 후 수술 성공률을 98%까지 높여놓았다는 연구성과도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의료계에선 갑작스럽게 사로고 세상을 떠난 동료를 추모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역임한 대한정맥통증학회 회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석중교수가 새벽까지 대동맥 응급수술을 마친 후 잠깐 집에 들렀다 자전거로 다시 병원으로 나오는 길에 참변을 당했다고 한다. 충격이 가시질 않는다."며 "주석중교수는 국내 대동맥수술의 수준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렸던 '탁월하고 훌륭한'이라는 단어로도 표현이 안 되는 인재 중의 인재"라고 전했습니다.

 

송석원 이화여대 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 교수도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슬픔으로 가슴이 찢어진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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