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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간이 주는 건강 이상 신호, 간경화

by 알라나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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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간경화란 학술적 병명인 '간경변증'의 일반화된 명칭입니다. 간경화는 간세포 간염 및 손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간에 흉터가 쌓이는 간섬유화증이 진행되며, 건섬유화증이 간 절반에 걸쳐 진행되면 간경화 즉 간경변증이 됩니다.

 

간에 흉터 즉 섬유화가 과도하게 쌓이게 되면 간으로 혈액이 잘 유입되지 않아 간 문맥압이 증가하고 문맥고혈압 합병증(복수, 정맥류)이 생깁니다. 점차 정상 기능을 할 수 있는 간세포의 수가 과도하게 적어지면서 단백질 합성, 해독 작용 등의 간 기능 장애로 인한 합병증(황달, 간성 뇌증)이 발생합니다. 간암 발병률도 크게 증가합니다.

 

2. 증상 및 원인

대한민국에서 간경변증(간경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만성 B형 감염이 70% 정도로 가장 많고, 그다음에는 C형 간염과 알코올성 지방간입니다. 그 외에도 자가면역 질환에 의한 간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 철의 대사장애로 인한 혈색소 침착증이 있고 드물게는 여러 가지 유전질환 및 자가면역 질환 등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간혹 간경변증(간경화)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알코올은 그 자체로도 간경변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다른 원인에 의한 만성 간 질환을 빠르게 악화시킵니다.

 

대부분의 간경변증(간경화) 환자들은, 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증상의 발현이 없이 조용히 시작됩니다. 그러나 간병변증(간경화)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이후부터  간이 파괴되고 흉터 잡히는 것이 계속 반복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합병증 형태로 나타나며 이 경우를 '비대상성 간경변증(간경화)'이라고 합니다.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부불쾌감, 메스꺼움 및 구토, 체중감소, 황달, 피부의 가려움증 등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수가 차면 복수 팽만감과 하지 부종이 발생하며 심하면 숨이 차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식도와 위 정맥류가 발생하여 심하면 출혈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말기 간부전 상태에 도달하면 간성 뇌증(혼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피부에 붉은 반점이 거미 모양으로 나타나는 거미 혈관종이 나타날 수 있고, 호르몬 대사의 이상으로 손바닥이 정상인보다 붉어질 수 있습니다. 비장이 커지면서 외쪽 옆구리에 만져질 수 있고, 지속족으로 복수가 차게 되면 양쪽 다리에 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남성의 경우 유방이 여성처럼 커지거나 고환이 작아질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월경이 불규칙적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3. 간경화 치료와 예방법

간경변증(간경화)에 대한 치료의 목표는 섬유화의 진행 및 그로 인한 간기능의 저하를 최대한 늦추는 데 있습니다. 간경변증(간경화)의 원인에 대한 치료로써 항바이러스제 등의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간경화)으로 인해 합병증이 생길 경우 그에 따른 치료를 시행하는데, 복수가 생길 경우 수분과 나트륨이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 것을 촉진하여 소변의 양을 증가시키는 약물 이뇨제를 사용하여 조절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반복적인 복수를 채취하여 검사를 시행하는 복수천자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복수가 있는 간경변증(간경화) 환자에서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이 생길 경우 항생제를 투여하여 이를 치료하도록 해야 합니다. 정맥류 출혈이 있을 경우 내시경 및 약물치료를 통해 출혈을 멈추게 해야 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배번을 유도하여 간성혼수를 예방 및 치료해야 합니다. 심한 간경변증의 경우에는 간이식을 통해 완치에 이르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간 공여자가 필요하고, 수술에 따를 위험과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간은 모든 음식과 약물을 일차적으로 대사하고 해독하는 장기입니다. 따라서 가장 흔하고 심각하게 나타나는 약제에 의한 독성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민간에서 '간에 좋다'라고 알려진 생약제 혹은 민간요법은 거의 과학적으로나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으며, 이를 섭취할 경우 오히려 병든 간에 독성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식 이외의 약을 가능하면 먹지 않겠다는 원칙을 절대적으로 지켜야 합니다.

 

간경변증(간경화)을 예방하기 위해선 멀티 비타민 섭취 및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섭취해야 하며, 철이 많은 붉은 고기, 간, 철을 강화하는 시리얼은 섭취를 자제해야 합니다. 또한 복수가 심한 경우 의사와 상의 후 수분 섭취 조절이 필요하며, 독감과 감염은 간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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