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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반복되는 복통과 설사, 과민성대장증후군를 의심해보자

by 알라나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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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대장 내시경이나 엑스선검사로 확인되는 특정 질환은 없지만 식사나 가벼운 스트레스 후 복통, 복부 팽만감과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며,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장애 증상을 가져오는 만성적인 기능성 장 질환입니다.

 

2. 증상 및 원인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으며,  위장관 운동의 변화, 내장 과민성, 유전적 요인, 담즙산 흡수장애, 장내 세균 불균형 등의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질병을 일으킨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위장관 운동의 변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도 보통 자극받지 않은 상태에서는 대장 운동의 이상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먹는 등의 자극이 전해지면 직장-구불창자의 운동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훨씬 많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직장을 팽창시키는 자극을 주면 장관의 수축 활동이 현저하게 오랫동안 증가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증가된 위장관 연동운동과 수축운동이 복통을 일으킵니다.

 

두 번째, 내장과민성.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의 대장 내에 가스를 주입하거나, 풍선을 넣어 확장시키면 정상인에서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정도의 적은 용량에도 심한 통증을 느낍니다. 이런 과민성은 대변이 마렵거나 가스가 찬 것 같은 느낌보다는 아프거나 불편감을 느끼는 것이 특징입니다. 

 

위장관 내에서는 식후 음식을 골고루 섞는 활동, 위산의 분비 활동, 장의 운동 등이 일어나고, 이를 감각신경이 지속적으로 감시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이런 소화 과정을 대부분 느낄 수 없습니다. 아주 적은 정보만 느낄 분입니다. 예를 들어, 과식하면 포만감으로 식사를 중단하고, 배변 전 직장 팽만감이 있어 화장실에 가며, 가스가 느껴지면 방귀로 가스를 배출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정상적인 장의 움직임이 과장되게 느껴진다면 내장과민성이 생긴 것입니다. 반대로 오래 금식하면 종종 증상이 호전되기도 합니다.

 

세 번째, 유전적 요인.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가족 내에 환자가 모여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100%의 유전적인 요인보단 가족 내의 학습된 행동요인과 환경 요인이 강하게 연관이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네 번째, 심리적 요인.

병원을 찾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는 다수 불안과 우울 등의 심리적 증상을 호소합니다. 이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서 비롯 됐다기 보단 정신적 스트레스 및 심리적인 요인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것입니다. 정확한 발병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위장관은 신경과 신경전달 물질에 의해 뇌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뇌-장 신경계를 형성합니다. 그래서 뇌의 정신적-심리적 변화는 바로 위장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상인의 경우에도 스트레스가 장을 확장시켜 보면 민감도가 증가합니다. 따라서 만성적인 심리적 스트레스가 뇌신경계에 장기간 지속적인 변화를 주면 뇌-장 신경계를 통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이 생긴다고 추정합니다.

 

다섯 번째, 장내 세균불균형.

유전적으로 취약한 개인에서 환경적인 손상에 의한 장내 세균 불균형은 장점막 투과도를 변화시키고 비만세포를 활성화시킵니다. 이로 인해 장관 내 발효가 증가하고 과다한 가스가 생성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또한, 정상적으로는 균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소장에서 세균이 과다 증식하는 경우에도 만성 설사나 복통, 방귀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 담즙산 흡수장애.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의 30% 정도에서 담즙산 흡수장애가 보이는데 이로 인해 설사를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일곱 번째, 감염 후 과민성 대장 증후군.

캄필로박터, 살모넬라, 이질균 등에 의한 세균성 장염을 앓고 난 후 배변 이상과 복통을 지속적으로 겪는 환자가 25% 정도 됩니다. 여성에서 흔하고 젊은 환자들이 많습니다. 직장의 민감도가 증가하고, 직장조직검사에서 염증세포의 수가 증가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으로는 주로 배변 장애, 복통, 복부팽만감, 대변 내 점액 등이 있으며 소화기 증상 이외에도 두통, 월경불순, 배뇨장애, 심계항진, 불안, 초조, 우울 등이 잘 동반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특정 음식을 섭취할 때나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3.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와 예방법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치료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심리적 불안과 갈증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환자가 본인의 병을 잘 이해하고 대장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도록 심리적인 안정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약물치료는 장의 예민도를 떨어뜨리는 진경제, 변비에 효과적인 부피형성 완화제 등의 약제를 사용하며, 약간의 신경안정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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