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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직까지도 정복되지 못한 병, 알츠하이머병

by 알라나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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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알츠하이머는 기억력의 점진적인 퇴행을 가져오는 뇌의 이상이 오는 병으로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이며 75%의 치매 환자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는 일상생활에 곤란을 겪을 정도의 심각한 사고, 기억, 추론을 담당하는 지적 기능의 상실을 가져옵니다. 

1907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알로이스 알츠하이머박사에 의해 최초로 언급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으나 오늘날, 65세 이상의 10%, 85% 이상의 거의 절반이 되는 노인들에게 영향을 주는 치매증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드물지만 40, 50대에서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2. 증상 및 원인

안타깝게도 알츠하이머병의 정확한 발병 원인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현재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작은 단백질이 과도하게 만들어져 뇌에 침착되면서 뇌 세포에 유해한 영향을 주는 것이 발병의 핵심 기전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외에도 뇌 세포의 골격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우 단백질의 과인산화, 염증반응, 산화적 손상 등도 뇌 세포 손상에 기여하여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뇌 병리 소견인 신경반은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침착과 관련되며, 신경섬유다발은 타우 단백질 과인산화와 연관이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이 전체 알츠하이머병 발병의 약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고 보고되었는데, 직계 가족 중 이 병을 앓은 사람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병 위험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유전적인 원인 이외 고령은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65세 이후 매 5세 증가 시마다 알츠하이머병 유병률이 약 2배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은 크게 6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 기억력 감퇴.

기억력감퇴는 알츠하이머병의 초기부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최근의 대화내용을 반복적으로 묻게 되고, 약속을 잊는 일이 잦아지며, 최근에 있었던 일이나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좀 더 진행하면 사람 만난 일을 잊거나 식사를 하고 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밥을 찾기도 하며 금방 들었던 말도 곧 잊어버리게 됩니다. 초기에는 가족 이름, 주소, 태어난 곳, 출신 학교, 직업 등과 같은 자신의 신상에 관한 정보나 오래된 과거에 대한 기억은 비교적 잘 유지되는데, 병이 진행하면 점차 이마저도 잊게 됩니다.

 

두 번째, 언어능력 저하.

초기에는 말을 할 때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그것, 저것' 등의 대명사로 표현하는 일이 잦아지고 말을 주저하고 말문이 막히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병이 점차 진행한 후엔 점차 말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말수도 줄게 되며,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게 됩니다.

 

세 번째, 시공간파악능력(지남력)의 저하.

초기에는 시간 지남력이 저하되어 날짜나 요일을 모르는 증상이 나타나고 점차 중요한 기념일이나 집안 대소사 날을 챙기지 못하게 됩니다. 더욱 심해지면 연도나 계절을 파악하지 못하고 낮과 밤을 혼동해 새벽에 일어나 밥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더욱 나아가 사람에 대한 지남력 장애가 찾아오기도 하는데 이때, 먼 친지부터 시작해서 늘 함께 지낸 자녀나 배우자를 못 알아보기도 합니다.

 

네 번째,  판단력 및 일상생활수행능력의 저하.
병이 진행하면서 추상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적절한 결정이나 판단을 내리는 능력이 저하됩니다. 따라서 일을 계획하거나 결정하며 제대로 수행해 나가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큰돈을 관리하거나, 여행 또는 사교모임, 직업 활동 등을 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더 진행하면 간단한 돈 계산, 간단한 집안일, 가전제품 사용, 취미활동 등 익숙하게 해 오던 일을 처리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에는 밥 먹기, 대소변 가리기, 꾸미기, 씻기 등 가장 기본적인 일상활동들도 혼자서 수행하지 못하게 되는 단계에 도달합니다.

 

다섯 번째, 정신행동증상.

인지기능장애 이외에도 성격변화, 초조행동,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증가, 수면장애, 무감동 및 무관심 등 이른바 ‘정신행동증상’이 흔하게 동반됩니다.

 

여섯 번째, 신체증상.

알츠하이머병이 상당히 진행되면 대소변 실금이 나타나고, 몸이 경직되고 보행장애가 나타나 거동이 힘들어집니다.

 

3. 알츠하이머병 치료와 예방법

안타깝게도 알츠하이머병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방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증상을 완화시키고 진행을 진행시킬 수 있는 약물이 임상현장에서 사용되는 중입니다. 이 약물들은 병의 진행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으나 약 6개월에서 2년 정도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건강한 생활을 통해 상당부분 예방이 가능하며 이를 위해 고혈압, 당뇨, 높은 콜레스테롤, 심장병을 치료해야 하며 과음과 흡연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우울증을 방치하면 아니 되며 즐겁게 지속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건강한 식이 생활과 함께 체력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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