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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의심되면 무조건 병원으로, 뇌졸중편

by 알라나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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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뇌졸중이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짐(뇌출혈)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합니다. 뇌졸중은 뇌혈관 질환과 같은 말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중풍'이라는 말로도 불립니다.

 

인구의 노령화와 더불어 뇌졸중의 사회경제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및 국내의 통계 자료를 종합하였을 때, 2002년 한 해 동안 35세에서 74세의 인구 중 약 78,500명이 생애 첫 번째 뇌졸중으로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35세 이상의 인구 중 뇌졸중을 앓고 있는 사람이 382,000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2004년 사망통계를 근거로 할 때, 대한민국의 원인별 사망률 중에서 뇌졸중은 암에 이어 두 번째이고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인구 100,000명당 70.3명이다. 이는 전체 사망 원인의 13.9%에 해당합니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혈관이 막힘으로써 혈관에 의해 혈액을 공급받던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 것인 뇌경색입니다. 뇌경색은 허혈성 뇌졸중, 경색성 뇌졸중이라고도 불립니다.

 

둘째는 뇌혈관이 터짐으로써 뇌 안에 피가 고여 그 부분의 뇌가 손상당한 것으로, 뇌출혈 또는 출혈성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전자가 후자보다 3배 이상 많으며, 대한민국에서도 허혈성 뇌졸중이 약 85% 정도로 출혈성 뇌졸중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증상 및 원인

뇌졸중의 가장 흔한 원인은 동맥경화입니다. 동맥경화가 있으면 혈전이 생겨서 혈관이 점차 좁아져 혈관 내 혈류가 줄어들게 되는데, 더 진행되면 혈관이 아예 막혀서 뇌 조직으로 혈액 공급이 차단되고 뇌에 손상이 오게 됩니다.

또한, 뇌경색의 원인인 뇌 색전증은 심장판막증이나 부정맥과 같은 질환이 있을 때, 심장 내에 피가 원활히 흐르지 못하고 고여서 혈전(피딱지)이 쉽게 만들어지고 이 혈전은 혈류를 타고 흘러가다가 뇌혈관을 막습니다.

뇌졸중의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일과성 허혈증, 뇌졸중의 과거력, 고지질혈증 등이 있고 뇌졸중을 일으키는 생활습관으로는 흡연, 과음, 운동부족, 비만,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수없이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일부분이 죽으면 이 부분이 담당하던 기능에 장애가 옵니다. 이것이 곧 뇌졸중의 증상입니다. 비교적 흔한 뇌졸중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반신마비와 반신 감각 장애.

팔과 다리를 움직이게 하는 운동 신경은 대뇌에서 내려오다가 뇌간의 아랫부분에서 교차합니다. 따라서 한쪽 뇌에 이상이 생기면 대개는 그 반대쪽에 마비가 옵니다. 뇌간 뇌졸중이 생기면 사지가 모두 마비되기도 합니다. 감각 신경도 운동 신경과 마찬가지로 교차하여 올라갑니다. 따라서 손상된 뇌의 반대쪽 얼굴, 팔, 다리에 감각 장애가 생깁니다. 이는 대개 반신 마비와 같이 옵니다.

 

두 번째, 언어장애(실어증)와 발음장애(구음 장애).

정신이 명료한데도 갑자기 말을 잘하지 못하거나 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90% 이상 사람들의 언어 중추는 좌측 대뇌에 있으므로, 좌측 대뇌에 뇌졸중이 오면 우측 반신 마비와 함께 실어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병변의 위치에 따라 글을 못 읽거나 못 쓸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발음장애가 왔을 시엔 말을 하거나 알아들을 수는 있지만, 혀, 목구멍, 입술 등의 근육이 마비되어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없습니다. 음식을 삼킬 때 장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세 번째, 운동 실조.

마비되지는 않았지만, 손발이 마음대로 조절되지 않고 걸을 때 자꾸 한쪽으로 쏠려 넘어집니다.

 

네 번째, 시야 및 시력장애.

갑자기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시야의 한 귀퉁이가 어둡게 보입니다. 후두엽(대뇌의 가장 뒷부분)에 뇌졸중이 생기면 반대쪽 시야에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뇌졸중의 증상으로는 복시, 연하 장애, 치매, 어지럼증, 의식 장애, 식물인간 상태, 두통 등이 있습니다.

 

3. 뇌졸중 치료와 예방법

뇌 세포는 단 몇 분만 혈액공급이 안 되어도 손상을 입고, 한 번 죽은 뇌 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으므로 매우 응급을 요합니다. 그러므로 병원으로 빨리 이송하여 원인을 밝히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뇌졸중 치료는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 약물치료.

뇌경색은 3시간 이내 병원에 오는 경우 혈전 용해치료가 가능합니다. 이 치료는 약물로 혈전을 녹이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시행하기 어려워서 합병증과 재발방지를 위한 치료를 합니다. 뇌출혈은 수술적 치료를 요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수술치료.

마비 없이 심한 두통과 구토를 동반한 뇌지주막하출혈의 경우는 뇌혈관 조영술로 출혈 부위를 찾아 수술치료를 합니다.

 

세 번째, 뇌졸중 예방치료.

뇌졸중의 재발을 막으려면 원인질환 치료를 하고 뇌경색은 혈전예방제를 사용합니다. 또한, 뇌로 들어가는 혈관이 동맥경화증 때문에 좁아진 경우 수술이나 풍선을 이용한 혈관 확장술로 예방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선 고혈압, 당뇨 등의 뇌졸중 위험인자를 조절해야 하며 금연 및 일주일에 3~4번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균형 잡힌 음식을 싱겁게 먹는 건강한 식생활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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