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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성의 75%로 이상이 겪는 질병, 질염

by 알라나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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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고도 불릴 만큼 여성에게 있어서 굉장히 흔한 질병입니다. 방광염이 방광에 생긴 염증이듯, 질염은 질에 염증이 생기면서 분비물이나 가려움증,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질염은 크게 4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첫 번째, 박테리아성 질염

박테리아성 질염은 임산부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형이며, 초창기에는 박테리아성 질염이 성접촉에 의해 전파된다고 생각되었으나 현재는 잦은 실세척으로 인한 질 내부의 산도변화로 야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번째, 칸디다성 질염

카디다성 질염은 곰팡이 균인 '칸디다균'에 의해 유발된 질염을 뜻합니다. 칸디다성 질염은 성접촉으로 전파되지 않는 질염입니다. 현재 여성 질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며 여성의 75% 정도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하며, 여성의 45% 정도는 1년에 2회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세 번째, 트리코모나스 질염

트리코모나스질염이란 남녀의 성기에 잘 기생하는 기생충의 일종으로 단세포 원충이며, 눈으로는 보이지 않고 현미경으로 보아야 진단이 됩니다. 현재까지 사람 이외에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네 번째, 세균성 질염
세균성 질염이란, 정상적으로 질 내에 살면서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리라는 유산균이 없어지고, 대신 형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질 내 감염증이며, 가장 흔한 질염입니다. 세균성 질염을 일으키는 혐기성 세균은 정상 여성의 질 내에 존재하는 전체 세균의 약 1% 미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세균성 질염에 걸린 경우에는 이 농도가 약 100~1000배 정도 증가하며, 정상 유산균은 없어지게 됩니다.

 

2. 증상 및 원인

질염은 크게 4가지의 종류로 나뉘는 만큼 어떤 균에 감염되었느냐에 따라 그 원인과 증상이 상이합니다.

 

첫 번째, 박테리아성 질염

박테리아성 질염의 원인균은 가드네렐라 바지날리스(Gardnerella Vaginalis) 또는 미코플라스마호미니스(Mycoplasma hominis) 등과 같은 비호기성 균입니다.

박테리아성질염의 증상으로는 증상이 없거나 악취가 나는 질분비물, 성교 후 나쁜 냄새(비린 냄새)를 호소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칸디다성 질염

칸디다성 질염의 원인균은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로 곰팡이균입니다. 장기간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임신, 당뇨병 등이 있으면, 질 내 유산균과 정상 질 세균의 농도가 낮아지면서 진균의 과성장이 일어나 이 질환이 발생합게 됩니다.

칸디다성 질염의 증상으로는 외음부의 가려움증, 치즈 알갱이와 같은 질 분비물, 성교 통증, 배뇨 시 통증 등이 있습니다

 

세 번째, 트리코모나스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흔히 여성과 남성의 외음부 생식기에 트리코모나스라는 원충이 감염되어 일어나는 염증으로 성교상대자 사이에서 쉽게 전염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트리코모나스균은 물에서도 움직일 수 있어서 성적인 접촉이 아니더라도  목욕탕, 수영장, 젖은 수건을 통해 감염되기 쉽습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증상으로는 질점막이 염증 반응에 의해 붉게 붓고 외음부가 부어오릅니다. 거품과 악취가 나는 하얀 점액성, 농성 분비물이 생깁니다. 또한 배뇨통이나 요도 소양증, 빈뇨, 야간뇨, 혈뇨, 급뇨와 같은 요도 자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세균성 질염

세균성 질염은 정상적으로 질 내에 살고 있는 락토바실이라는 유산균이 없어지는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유산균이 살 수 있는 질 내의 산성 환경이 없어지는 상황, 질 깊숙한 곳까지 물로 씻어내는 행위, 자궁경부가 헐어서 생기는 과다한 점액분비 등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질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유산균이 한번 없어지고 나면 다시 유산균이 서식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일단 세균성 질염에 걸리면 자주 재발하게 됩니다.

세균성 질염 증상으로는 질 분비물이 누런색이나 회색을 띠고 생선 냄새가 나며, 특히 생리 전후 증상이 심해집니다. 하지만 간혹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3. 질염 치료와 예방법

질염은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나 항생 경구약, 항균 크림 등으로 치료합니다. 질염은 한 번 걸리면 또다시 감염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평소에도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질 세정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질 세정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질내 pH 균형이 깨져 세균에 취약해집니다. 따라서 질 세정제를 사용하기보단 질 내 유익균을 늘리는 유산균을 먹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샤워 후 생식기 주변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향이 있는 탐폰이나 생리대는 웬만하면 피하는 게 좋고, 꽉 조이는 옷도 오래 입으면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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