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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내 몸이 보내는 적신호, 대상포진

by 알라나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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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후 신경 주위에 무증상으로 남아 있다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대상포진은 보통 노인성 질환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나이가 어린 사람들에게도 종종 발병합니다.

 

영국 NHS 웹사이트 설명에 따르면 4명당 1명 꼴로 최소한 한 번씩은 대상포진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평생 3명 중 1명 꼴로 발병하며, 전체 환자의 2/3이 60대 이상이고 여자가 남자보다 1.6배 많다고 합니다. 2010년 48만 명인 환자가 2018년엔 75만 명으로 크게 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대상포진으로 인한 신경통은 4명당 1명 꼴이며 고령일수록 확률은 올라간다고 한다. 급성기에 고통이 심했으면 신경통이 찾아올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2. 증상 및 원인

발병의 근원이 되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정체는 어렸을 적 한 번쯤은 걸려본 적이 있는 수두 바이러스입니다. 이 수두 바이러스는 소아기 때 수두를 일으킨 뒤,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척수를 이루는 '배근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세포 매개성) 고령, 면역 저하제 사용, 이식, 에이즈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활성화되어 발생하는 것입니다. 또한 암, 에이즈,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이식 후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거나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경우에 면역력이 감소할 수 있고 이외에 질병, 사고, 스트레스 등으로 몸의 면역력이 약해져 대상포진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어렸을 적 수두에 걸리지 않았으면 죽을 때까지 일어나질 않을 질병이며, 헤르페스처럼 잠복과 발병을 반복하기 때문에 완치가 불가능하다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수두에 걸린 적이 있다면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기 위해 면역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생깁니다. 그러나 무좀처럼 신경이 있는 부위라면 얼굴, 팔, 다리 등 신체 부위와 상관없이 어디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증상으로는 붉은 반점, 수포, 농포, 딱지. 감각 이상, 두통,  통증 등이 있으며 이 중 주요 증상은 통증입니다. 통증은 몸의 한쪽 부분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의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1~3일 정도 이어진 후 붉은 발진이 나타나며, 열이나 두통이 발생합니다. 수포는 2~3주 정도 지속됩니다. 수포가 사라진 후 농포, 가피가 형성되며, 점차 사라집니다.

 

통증은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포진 후 신경통입니다. 드물게 수포 없이 통증이 발생하거나 통증 없이 수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포진 후 신경통의 통증이 일반적인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심한 경우, 신경 차단술 등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3. 대상포진 치료와 예방법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여 현재까지 바이러스를 완전히 퇴치할 수 있는 약제는 없습니다. 따라서 대상포진 환자들은 초기에 항바이러스 제를 투약하고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상포진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수포 발생 3일 내지 5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약 일주일 정도 주사 또는 복용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완치합니다. 만약 치료 시작이 늦거나, 환자가 고령인 경우 또는 암 같은 다른 중증 질환이 있는 경우 동시에 진통제 등을 투여하는 경우도 있으며 약물 치료 후에도 통증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환자를 접촉하였다고 이 병이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전에 수두를 앓은 경험이 없는 사람, 혹은 어린이나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에게는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환자와 접촉하지 못하게 따로 격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 질환이 한 번 발생하였다고 면역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재발률은 매우 낮아서 0.1~1% 정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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