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내분비 질환으로 발병률은 약 5~10%입니다. 배란 장애나 희발 배란이 있는 여성에서 다낭성 난소의 초음파 소견이나 고안드로겐 혈증이 있고, 이를 유발할 만한 다른 질환이 없는 경우에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그 원인과 발생 기전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원인만이 있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병된다 알려져 있습니다. 외국인의 경우 비만과 다모증을 흔히 동반하지만, 한국인에서는 이런 증상이 많지는 않습니다. 한마디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란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여성의 남성화, 비만, 다낭성 난소 및 불임을 초래하는 질환입니다. 모든 병이 그렇듯 병의 정도가 사람마다 전부 다르며 위의 특징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2. 증상 및 원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원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이든 인슐린 저항성, 안드로젠호르몬(남성호르몬) 과다혈증, 비정상적인 호르몬의 분비 등이 발생하여 생기는 내분비 질환입니다.
다난성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증상은 크게 5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 배란 장애.
배란 장애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약 60~85%에서 관찰됩니다. 비정상적인 월경(월경을 하지 않거나, 몇 달씩 거르거나, 월경이 아닌 시기의 출혈 등)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생리 불순은 사춘기 때 시작하여 성인으로 이어져 평생 지속될 수 있으며, 배란 장애로 인하여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고인드로겐 혈증.
고안드로겐 혈증과 다모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 다낭성 난소 증후군입니다. 고안드로겐 혈증이란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과다 상태를 말하며, 임상 증상은 다모증, 여드름, 남성형 탈모 등으로 나타납니다.
다모증은 굵고 뻣뻣하며 색깔이 진한 남성형 종말털이 자라는 것을 말하며, 인종에 따라 발생률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경우 70%에서 다모증이 관찰되지만, 일본 지역에서는 10~20% 정도에서만 다모증이 나타납니다. 여드름의 경우에 모든 여드름 환자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만 9세 이전에 여드름이 발생한 경우, 10대 초기에 심한 낭포성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 10대 후반~20대 이후에도 지속되는 여드름인 경우에는 다난성 난소 증후군이 의심되니 호르몬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남성형 대머리의 경우 다난성 난소 증후군 여성의 5% 미만에서 탈모가 나타나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세 번째, 생식샘 자극 호르몬의 분비 이상.
생식샘 자극 호르몬의 분비 이상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의 공통적 특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혈중 황체 형성 호르몬과 난포 자극 호르몬의 비율이 증가하는 것이 전형적인 소견이 있으나 이것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진단 기준이 되지는 않습니다.
네 번째, 대사 증후군.
대사 증후군이란, 각종 심혈관 질환과 제2형 당뇨병의 위험 요인들이 서로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한 가지 질환군으로 개념화시킨 것입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약 1/3~1/2 정도에서 대사 증후군을 동반합니다. 대사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인슐린 저항성, 이상지질 혈증, 비만을 들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자궁내막암.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는 자궁내막암의 발생률이 3배 정도 증가하여, 폐경 후 유방암 발생률도 3~4배 증가 하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내막암의 조기 진단을 위한 자궁내막 검사는 환자의 나이뿐만 아니라, 환자가 무배란이었던 시기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3. 다난성 난소 증후군 치료와 예방법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치료는 완치의 개념이 아닙니다. 임신을 원하지 않는 환자는 주기적인 호르몬 치료를 통해 규칙적인 월경을 유도합니다. 다모증, 여드름이 동반된 환자는 규칙적인 월경을 목적으로 피임약을 사용합니다. 임신을 원하는 환자는 배란유도제를 복용합니다. 무월경이 오래 지속된 환자는 자궁내막 증식증이 있을 위험성이 높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자궁내막이 두껍다는 소견을 확인하면 조직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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